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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자유

기나긴 취준생활, 외국계 회사 합격까지#8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개미 투자자 노개투입니다.^^

오늘부터 취업 관련 카테고리에 외국계 반도체 회사 합격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하는데요.

 

저의 취준 생활부터 현재 다니는 회사에 합격하고 직장인으로서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 드리려 합니다. 앞으로의 글이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공감되실 것이고, 실제 취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유니크한 히스토리가 힘든 취준 생활을 풀어나가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회사 생활#6"


 

"1. 회사 생활#6"

그로부터 일주일 정도 후 면접일정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동기에게는 연락이 오지 않았죠. 사실 이직을 확실히 결심하게 된 계기도 동기의 말들이 힘을 준게 가장 컸기 때문에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개인적으로 불이 지펴진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되었기 때문에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차, 2차 등 여러번의 면접이 아니라 면접횟수가 한 번이었던 터라 부담이 더 없었습니다. 합격까지 기다리며 긴장해야할 시간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편했죠. 자기소개와 면접 단골 문항등을 포함해 경력 관련 예상 질문을 위주로 면접 준비를 했고, 부서 사람들이 눈치를 챘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 사유로 휴가를 내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 당일 편한 마음으로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노력하면 기화가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안내해주던 인사과 직원에게 청천병력과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면접은 미국인과 한국인 2:1로 보게 되며 영어면접으로 진행이 될 겁니다"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겉으로는 당황하지 않은척 했지만 적잖이 당황했죠. 그때부터 다시 땀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셔츠와 정장이 점점 젖어왔죠.

 

지금 생각해봐도 면접에 대한 안내가 미흡했고, 인사과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사 후 일을 하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그 당시 인사 담당자가 일을 겁나 안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퇴사 하고 없는 사람이지만요. ㅎㅎ 결국 태어나서 가장 많이 긴장을 한 채로 연습없는 실전면접장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한 단계만 남았다는 기쁨에도 잠시, 캔유 인트로듀스 유어셀프? 라는 말이 들리면서 젠장...시작되었다라고 속으로 말하며 면접이 시작 되었습니다. 첫 소개는 가관이었죠. 대답은 하잇!, 이름은 OOO데스! 라며 일본어로 계속 말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왜 합격했는지 모를 정도로 바보같은 모습을 많이 보였죠.

 

그래도 제가 합격할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질문 딱 한가지가 기억에 항상 남습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Safety!라고 자신있기 답변을 했고, 두 면접관 모두가 Correct!라며 미소를 짓더군요. 사건 사고들이 많은 환경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안전의 중요성이 가장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었고, 현재까지도 환경과 안전은 가장 핫한 이슈가 되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영본어로 면접을 보고 나오는데 긴장이 풀리니 기운이 쭉 빠지더군요. 손에 땀에 너무 많이 나서 면접 내내 손을 올려두었던 바지 무릎부분은 완전히 젖은 상태였고, 셔츠와 속옷까지 땀으로 빨래를 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Safety!라는 답을 한 것에 만족하며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면접 후 2~3일 안에 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고, 입사 관련 연락을 다시 주겠다는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날아갈 듯이 기뻤죠.

 

같은 직군의 일을 하면 똑같은데 이직이 의미가 있냐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지원을 하기전 추천인과의 통화를 하며 지원하는 팀과 분위기, 회사 복지 등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고, 현재도 제가 다녔던 두 회사와는 다른 환경에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습니다.

 

합격통보를 받고 2주정도가 지나게 되었고, 입사일이나 연봉협상같은 절차 진행 관련 메일이 오지 않아 면접을 봤던 메니저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죠. 인사과 쪽에서 연락이 올거라는 답을 들은뒤 인사과로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일을 느리게 해서 똥줄타게 만드는 분과의 통화해서 곧 연락이 갈 거라는 이야기만 들었죠. 그 후 이틀 후에 바로 연락이 왔던 것 같습니다. 자극이 필요한 사람이었던 거죠.

 

회사 생활#7에서 이어집니다.

https://singingant-investor.tistory.com/16

 

기나긴 취준생활, 외국계 회사 합격까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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