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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자유

기나긴 취준생활, 외국계 회사 합격까지#3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개미 투자자 노개투입니다.^^

오늘부터 취업 관련 카테고리에 외국계 반도체 회사 합격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하는데요.

 

저의 취준 생활부터 현재 다니는 회사에 합격하고 직장인으로서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 드리려 합니다. 앞으로의 글이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공감되실 것이고, 실제 취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유니크한 히스토리가 힘든 취준 생활을 풀어나가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회사 생활#1"


 

"1. 회사 생활#1"


길어진 취준 생활에 마음이 지쳐가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모두 내로라하는 회사에 입사해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기분이 좋아 보이는 것도 열등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급하게 친분이 있었던 대학 교수님께 메일을 썼습니다.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염치 불고하고 취업 좀 시켜주십시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참 그때 생각하면 이런 용기가 어떻게 나왔을까 싶네요. 아무리 친분이 있다 해도 얼마 있었겠습니까 연구 학부생을 한 것도 아니고, 대학 다니면서 두 과목 정도 수강하고, 3학년 겨울방학 반도체 스터디에 참여한 게 다였으니까요.

 

그 당시 그 교수님은 흔쾌히 답장을 해주셨고, 만나서 이야기하자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교수님 뵈러 가는 날 회사 면접 보러 가는 길도 아닌데 심장이 두근세근 뛰더군요.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이천에 반도체 장비 관련 회사가 하나 있는데 사장님 마인드도 좋고, 장비 국산화에 힘쓰고 있든 벤처 기업이 하나 있다고 했습니다.

괜찮다면 연락하고 인터뷰 일정을 잡아놓겠다고 하셨죠. 저는 그 자리에서 급한 성격이 재발동해서 진중하게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결정을 내리고 맙니다. 이 결정이 현재까지 제가 반도체 엔지니어를 하게 된 시발점이 된 것이죠 스바;; ㅎㅎ

그렇게 면접을 보고 경기도 이천에 있는 작은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뭔가 취업을 했다는 기쁨에서였는지 앞으로 다가올 시련을 미리 느낀 몸이 먼저 반응한 건지 땀나고 긴장된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 회사를 11개월 만에 퇴사하게 되었는데 그럴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이제부터 그 이유에 대해 말씀을 드릴게요.

먼저, 꼰대 팀장이 있었습니다. 신상정보를 공개하진 못하지만 이 긁을 만약 읽는다면 본인 이야기라는 걸 알겠지요. ㅎㅎ 제 위에 사수가 한 명 있었는데, 팀장에게 무시를 많이 당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일을 못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는데, 갈구던 사람은 마우스 클릭 같은 정말 사소한 부분까지 가르쳐준 대로 해야 한다는 마인드였지요.

 

갈굼 중 기억나는 것들은 마우스 클릭을 여기서 몇 번 해야 된다느니, 본인의 프레젠테이션 템플릿이 최고라고 시행착오를 정말 많이 거친 거니 도움이 될 거라며 사용을 강요하기도 했죠. 사람을 그렇게 못 살게 구는 건 군대에서도 못 봤던 상황들이었고, 그때 성격이 정말 좋았던 제 사수와 서로 고민도 이야기 많이 하면서 정말 많이 친해진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일은 어느 정도만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성은 바꿀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성 부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인성이 안되어있으면 선배든 후배든 불합리한 것들은 이야기를 하는 편이죠. 장기적인 회사생활에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회사 생활을 해오면서 제 철학은 더 확고해졌습니다.

둘째로, 출장기간 격주로 주말을 쉬는 미친 업무량입니다. 월화수목금토일 월화수목금 일하고 토일 쉬고 월화수목금토일월화수목금 일하고 토일 쉬고,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스케줄을 6개월 정도 소화를 해야 했죠. 여자 친구와도 헤어질 위기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아웃 오브 마인드 아웃오브 싸이트라고 눈에 뵈질 않으니 마음이 멀어질 수밖에요ㅜㅜ

 

아 참 제가 했던 일에 대해서 말씀을 안 드렸네요. 반도체 쪽 CS엔지니어라고 하는 직무였는데, 반도체 생산 장비를 관리하는 일을 하는 일을 했습니다. 유지보수 엔지니어죠. 출장기간에는 2명이 10대 정도를 맡아서 관리를 했고, 저는 막내였으니 이것저것 잡일도 하고, 귀찮은 일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신입사원 때 돈 벌려면 이런 일 다 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ㅋㅋ

 

회사 생활#2에서 이어집니다.

https://singingant-investor.tistory.com/9

 

기나긴 취준생활, 외국계 회사 합격까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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