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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자유

기나긴 취준생활, 외국계 회사 합격까지#4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개미 투자자 노개투입니다.^^

오늘부터 취업 관련 카테고리에 외국계 반도체 회사 합격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하는데요.

 

저의 취준 생활부터 현재 다니는 회사에 합격하고 직장인으로서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 드리려 합니다. 앞으로의 글이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공감되실 것이고, 실제 취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유니크한 히스토리가 힘든 취준 생활을 풀어나가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회사 생활#2"


 

"1. 회사 생활#2"

 

그렇게 뭐 빠지게 일을 하며 보내던 중, 올 것이 오고 맙니다. 여자 친구의 진지한 이야기였죠. 출장기간 전에도 주말 데이트만 할 수 있었는데 격주로 보는 거 너무 힘들다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입니다. 머리를 계속 굴려보았지만 대책이 없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헤어지지 않았고 잘 만나고 있지만요. ㅎㅎ

 

2017년 봄 가슴철렁한 이야기를 듣고 무슨 자신감에서였는지 올해 여름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때 이직을 해서 워라밸의 개선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쥐꼬리만 한 월급이라는 말이 실감이 들 정도로 연봉자체가 적었습니다. 업무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았죠. 전화가 오면 밤이든 새벽이든 불려 가야 하는 콜 대기라는 업무, 콜 대기 업무를 하지 않는 날에도 잦은 야근 등이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했던 문제는 이해심 많았던 여자친구가 지치게 되어 헤어질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죠. 반도체 엔지니어 특성상 공장에 들어가게 되면 보안으로 인해 휴대폰 사용이 금지가 되어 연락 자체가 안되었고, 이런 상황을 이해해주는 여성분들도 동료들과 이야기해봐도 많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마음 잘 맞는 여자 친구와 헤어지기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 회사의 사장님이 가장 좋아했던, 싱글 남자 직원이 되어 일만 하다 죽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심각했죠...

 

이직 결심을 한 후, 바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그 때 탄탄한 외국계 반도체 회사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경력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경력이 1년 정도 되었던 상태였고,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 등을 신중하게 작성하고 사람인 사이트를 통해 채용공고가 올라오면 모두 집어넣었습니다.

 

이미 수많은 자기소개서 집필 경험과 면접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은 걱정이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로 마음가짐이 달라져 있었죠.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하고 마음가짐은 지원하는 회사에 맞는 인재다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일본계 기업에서 합격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게 17년 6월이었죠. 여자 친구와 약속한 여름은 8월까지였으니, 난 여기 꼭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반도체 호황기였기 때문에 인력이 많이 필요했던 상황이었고,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해 중고 신입으로 들어가자라는 생각으로 자기소개서를 썼던 것 같습니다. 다른 일본계 기업에도 합격을 했었지만 메이저 기업에 합격을 한 상황이어서 올인을 했죠. 당시 출장기간 일을 했던 선배도 저의 상황을 알고 회사의 상황이 직원에게 별로 좋지 않은걸 공감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의 이직을 적극 밀어주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면접을 보는 날이 왔고 저는 선배의 배려로 회사 몰래 면접을 보러 가게 됩니다. 화성에서 면접을 진행했는데 초행길이라 우여곡절이 많았죠. 시간계산을 충분히 하고 갔는데도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도착 20분 전 근처 병점역에서 지하철을 내리고 택시를 타게 됩니다. 그런데 기사님이 회사 위치를 모르는 거예요. 내비게이션을 켜고 알려드렸는데 시간 다 잡아먹고 도착하니 어 여기 어디 어디인데 그럼 진작 말을 하지 이러면서 그때 날도 더운데 똥줄 타는 게 이런 거구나 싶더군요. 그렇게 1차 면접 시간 2분 전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생활#3에서 이어집니다.

https://singingant-investor.tistory.com/10

 

기나긴 취준생활, 외국계 회사 합격까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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