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취준생활, 외국계 회사 합격까지#5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개미 투자자 노개투입니다.^^

오늘부터 취업 관련 카테고리에 외국계 반도체 회사 합격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하는데요.

 

저의 취준 생활부터 현재 다니는 회사에 합격하고 직장인으로서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 드리려 합니다. 앞으로의 글이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공감되실 것이고, 실제 취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유니크한 히스토리가 힘든 취준 생활을 풀어나가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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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 생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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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 생활#3"

셔츠와 정장이 땀범벅이 되어서 땀을 쌌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도착을 하고 다행히 정시가 조금 넘어서 대기실에서 안내를 받게 되었습니다. 야구에서 도루 성공해 쌔이프!! 를 들은듯한 느낌이 이런 느낌일까 싶었죠. 헉헉거리는 숨을 달래고 면접 보러 온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긴장을 풀고 있었습니다.

 

일본계 회사라 일본어 자기소개를 준비하고, 당연히 반도체 관련 이론이나 기술에 대해 공부를 해갔습니다. 하지만 면접 당시 자기소개를 생략하고 바로 질문공세가 들어와서 좀 당황스러웠죠. 안되는 일본어 기똥차게 연습해갔는데... 그래도 침착하게 답변을 이어나갔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향 후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이슈나 기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EUV 관련 공부를 했었기에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게 좋게 보였던 것인지 후회 없게 면접을 보고 결국 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2차 면접이 남게 되었죠.

 

2차 면접도 선배의 배려로 마음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임원진들의 인성면접이었는데, 면접장 들어가니 면접관이 반도체 직무 경험을 좋게 봐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일본어 자기소개도 준비한 대로 잘했고, 그때엔 원어민이다 생각하고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달달달 외워서 했으니까요 ㅎㅎ. 저는 무언가를 할 때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진심을 다하는 성격이라 그런 것들이 진정성 있게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17년 6월 30에 합격소식을 받게 되었고, 7월 4일까지 입사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퇴사를 위해 남은 시간은 고작 4일었고, 회사에 입사일 연기가 가능한지 물었지만 경력직이 아니고 신입이었기 때문에 입사날짜 변경이 불가하다고 답변을 받았고 7월 1일 부랴부랴 본사로 가서 저도 퇴사를 통보했습니다.

 

퇴사하는데 팀장, 부사장, 사장 순으로 면담을 진행해야 한다 이야기 듣고 절차 참 복잡하다 생각을 했죠. 정말 짜증났던건 부사장, 사장이 자꾸 다른 짓을 하는지 바쁘다며 시간을 연기하는 게 눈에 보이는 거예요. 그때 정나미 떨어졌던 회사에 딥빡을 하고 문 박차고 들어가서 싸인을 받고 나왔습니다. 회사 관련 불평불만 다 털어놓고 나왔죠. 물론 회사는 저하나 퇴사한다고 달라지진 않을 것이고 별 영향도 없을 것이란 느 걸 알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다하니 속은 후련하더군요 ㅋㅋ

 

사설이지만 저는 꼭 성공할 사람이라는 믿음이 확고하기 때문에 어떤 회사든 단체든 저를 잃는다면 손해가 막심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ㅎㅎㅎ 스스로를 믿는 스타일이죠. 어쨌든 그렇게 퇴사절차를 마치고, 다른 회사 사람들한테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짐을 싸서 본가로 올라갔죠. 그때부터 3일간 입사 때 제출해야 할 서류 준비를 하고, 필요했던 물건들도 사고하면서 바쁘게 준비를 했고 7월 4일 무사히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좀 줄이고 줄여서 글을 적으려 했는데, 막상 줄인것인데도 글이 길어지네요 ㅎㅎ;; 이후에는 입사 후 임팩트 있는 간추린 회사생활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될진 모르겠지만요.

 

회사생활#4에서 이어집니다.

https://singingant-investor.tistory.com/12

기나긴 취준생활, 외국계 회사 합격까지#6